2014년 3월 13일(선교지 7개월차)





나는 두부요리를 좋아한다.

참 좋아하는것도 그렇게 비싼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이곳 선교지에는 두부가 없다. ㅠㅠ

아..


두부만 없는게 아니고

돼지고기도 없고.

없는걸 찾자면..끝도 없다.

다 없는것 같기도 하다. 


다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만 없는게 더 잘 보인다.

두부를 평생 못먹을 생각을 하니..

괜찮다가다..또 생각이 날때가 있다가..어차피 생각해도 못 먹으니 포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식탐도 줄어들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나의 아내가 만능 요리사라서..

내가 좋아하는 두부를 직접 만들어 줬다.


콩을 구하고..

두부를...어찌어찌..기계도 없이..어떻게 만들어 냈다.

대단하다!!

감탄에 감탄!!!!


맛도 대박이다!!

아니...다 맛있다..여기서는.

왜냐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그 어떤 두부맛집보다도 맛있다.


이래서..

사람은 잃어봐야 안다.

있을때는 모르나..없어져보면 감사를 알게 된다.


선교지의 축복은.

감사를 알게 된다는 것이고.

잃은게 많기에..존재함에 대해서 감사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기본적으로 선교사들은 음식들에 대해서 겸손하다.

그렇다고 선교사들이 입맛의 수준이 낮다는것은 아니다.

겸손하다는것으...그 어떤 음식에 대해서도 감사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선교지에는 없으니깐..


없으면..다 맛있다.!!


두부에..

나는 아내의 사랑을 엄청 경험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결코 맛보지 못했을...아내의 두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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