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11월, 31세에 디트리히 본회퍼가 이 책을 출간했다.

주된 핵심 내용은 "값싼 은혜는 우리 교회의 숙적이다. 오늘 우리의 투쟁은 값비싼 은혜를 얻기 위한 투쟁이다"

 

그는 히틀러 암살음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투옥되어 39세의 나이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여러 좋은 내용들 중에서 특별히 재물에 관한 글을 옮겨적었다.

 

 

걱정하지 않는 단순한 삶


마6:25~34

 걱정하지 마라! 재물은 사람의 마음에 안전과 태평을 안겨 주는 척하지만, 사실은 걱정을 야기할 뿐이다. 재물에 집착하는 마음은 재물과 숨 막히게 하는 걱정거리를 함께 얻는다. 걱정 없이 살려고 재물을 쌓는 것인데, 재물이 다시 걱정을 유발하는 것이다. 재물로 목숨을 지키려 하고, 걱정을 통해 걱정 없이 살려고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빚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을 재물에 붙들어 매어 옴짝달싹 못 하게 하는 것, 재물을 고집하는 것, 그것 자체가 걱정이다.
 
 재물을 이용하여 내일을 보장하는 것은 재물을 악용하는 것이다. 걱정은 항상 내일에 초점을 맞추지만, 재물의 용도는 가장 엄밀한 의미에서 오늘을 위한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내일 일을 온전히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오늘 생활에 필요한 것을 고스란히 받는 사람만이 걱정 없이 사는 자다. 일용할 것들을 그날그날 받을 때만 내일 일에 대한 걱정에서 놓여날 수 있다. 내일 일을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끝없는 걱정에 내맡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들, 곧 내일 굶어 죽을까 봐 오늘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건네시는 무시무시한 조롱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견딜 수 없어서 반감을 품고 내쳐버리는 율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늘 아버지, 곧 사랑하는 아들을 선사하신 분을 모시면서 누리는 자유에 관해 알리신 비할 데 없는 복음이다. 어찌 하늘 아버지께서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는가? (롬 8:32)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국내도서
저자 : 엘리자베스 라움(Elizabeth Raum) / 길성남역
출판 : 좋은씨앗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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