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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0

은혜가 걸어오다(박신일지음) 서평 우리는 요셉, 다윗, 바울 등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모범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 누구도 야곱이 자신의 신앙의 롤모델인 사람은 못 본듯하다. 그런데 실상 우리의 모습은 야곱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롤모델을 야곱으로 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야곱에 대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베풀어지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도 재밌고 나의 삶과도 너무나 밀접하게 쓰여진 책이다. 특별히 4장의 제목이 눈길을 끌었는데, 그 제목은 이렇다. 4장. 나의 실패를 기다리시는 하나님. 나의 실패를 기다리다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그런데 실상 나의 삶을 보니 정말 나의 실패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임을 이 챕터를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나가 이토록 평안치 못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지 .. 2020. 7. 31.
기독교 팩트체크(안환균,두란노) 서평 기독교 팩트체크. 책 제목 아래에 '기독교 핵심 질문에 26권의 변증서로 답하다.'라고 되어 있다. 서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위 문장보다 더 좋은 문장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기독교 변 증서 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견고한 믿음과 비그리스도인들이 묻는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기독교 변증은 어려운 영역이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외면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좀 더 깊은 내용을 알기 원하면 책에서 제시되고 있는 26권의 추천서들을 직접 읽으면 된다.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변 증서 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이다. 어려운 변증을 조금 읽기 쉽게 쓴 저자의 능력도 돗보인다... 2020. 6. 6.
일상적인 위협들을 이기는 법[본회퍼] 옥중서신[본회퍼] - 저항과 복종 (복있는 사람) P288 ~ P290 테겔 1944년 5월 29일 자네 부부가 공습경보를 무릎쓰고 아릅답게 따스한 이 성령 강림절기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네. 삶을 위협하는 것들로부터 내적으로 거리 두는 법을 차츰차츰 배우는 것이지. "거리두기"라는 표현을 쓰고 보니 너무 부정적이고, 너무 형식적이고, 너무 인위적이고, 너무 냉정한 말처럼 들리는군. 차라리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 옳을 것 같네. 이를테면 이 일상적인 위협들을 자기의 삶 전체에 끌어들여 품는 것이지. 내가 이곳에서 거듭 확인하는 사실이 있는데,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품을 줄 아는 사람이 너무 적다는 것이네. 이곳 사람들은 폭격기들이 다가오면 걱정만 하고, 좋은 먹을거리가 있으면 탐욕만 부.. 2020. 3. 11.
나는 누구인가? 디트리히 본회퍼가 2차 세계대전 끝날 무렵 생애 마지막 순간 베를린 감옥에서 쓴 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나는 감방에서 걸어 나올 때마치 지주가 자기 저택에서 나오듯침착하고, 쾌할하고, 당당하다고 말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종종 말하기를나는 간수에게 말을 건넬 때마치 명령하는 권한이 있는 듯자유롭고, 친근하고, 분명하다고 한다. 나는 누구인가? 그들이 또한 말하기를나는 불행한 날들을 견디면서마치 승리하는 데 익숙한듯평온하고, 미소 지으며, 당당하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정말 다른 이들이 말하는 그런 존재인가?아니면 나 자신이 아는 그런 존재일 뿐인가?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뭔가를 갈망하며 병든,손들이 내 목을 조르고 있는 듯 숨가쁜,빛깔과 꽃들과 새 소리에 굶.. 2018.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