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돌아온선교사

2. 선교사는 누구나 성직자의 프레임에 갇혀 산다.

by ezrabible 2020. 8. 3.

 

성직자(聖職者)는 신학교육 등을 통해 종교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종교지도자를 말한다. 이들은 종교를 믿는 신도들을 종교집회나 교리교육을 통해 지도할 의무와 책임을 갖고 있다. [위키피디아]

 

선교사는 분명히 종교지도자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빌리면, 성직자이기도 하다. 선교사는 기독교에 대해서 가르치고 지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분명 누군가는 바른 종교 지식과 교리를 가지고 신자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있다. 

 

그 위치에 속해 있는 자들은 목사, 선교사, 신학자 등으로 불린다. 이들에 대한 구분과 위치는 분명히 중요하다. 아무나 지식없이 가르칠 수도 없고, 자격이 없는 자가 무리들을 이끌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위치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쉽게 범하는 오류가, 본인들이 일반성도보다 더 영성이 좋거나 더 많은 걸 알고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 반대인 경우도 흔하다. 자리가 주는 어떠함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목사, 선교사, 신학자들을 기본적으로 본인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고, 그러한 인식은 행동으로 나타나고 실제 그 행동 덕분에 목사, 선교사, 신학자들은 자신들이 실제로 위대하거나 더 영성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만든다.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으로 인한 인식은 오류를 범할 수 있는데, 그 오류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제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혹은 모임, 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조금은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주로 활동하는 영역이 신자들과의 관계속이라면 대부분은 오류에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위험성 속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실제 기독교뿐 아니라 수많은 종교의 역사 가운데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이를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얼마전 목사님인데 이제 목사직을 내려놓고 나서 공사장에서 일을 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듣게 되었다. 그분이 처음 듣게 된 말이 이 말이었다.

 "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충격과 함께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다고 들었다. 매번 듣는게 목사님이라는 호칭이었는데, 그 호칭은 온데간데없고 "야!"라니..

 

 그러나 다행히도 그런 자기의 존재감과 자존심의 상함을 통해서 자신의 믿음이 목사라는 타이틀 속에 많이 갇혀져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그 자리에 있을때는 자신이 어떠한 오류에 빠져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 자리를 벗어날 순 없지만, 그 자리를 벗어나 보면 자신이 어떤 오류 속에서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렇지만 간접적인 경험이나, 실제 그러한 상황을 겪은 사람들의 글을 통해서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를 위험한 오류로부터 건져낼 수 있다. 겸손한 마음과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진다면 말이다. 목사나 선교사는 누구보다도 이 성직자의 프레임에 갇히는 오류를 가장 잘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영역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록 짧았지만, 그 기간을 지내보고 지금은 그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모습으로 지내다보니 비로소 보이는 게 있다.

 

난 그 시절 정말 교만했었구나!

난 그 시절 정말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더 영성이 좋고 휼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난 그 시절 정말 알지도 못하면서 성경을 많이 알고 있다고 스스로 믿었고, 그걸 사람들에게 가르쳤구나!

 

그저 욕심많고,

내 자리 찾기에 바쁘고,

하나님을 앞에 내세웠지만, 실상은 사람들 앞에서 잘 보이고 싶었을 뿐이었다는 사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