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


'믿음'을 가진 이들.

'하나님'을 믿는 이들.

그래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로 살아가는 이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을 이와 같이 세상에 부르셨고, 하나님 나라에 가기전까지 이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세상에 두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인들 중 일부 사람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는듯 하다.


나에게는 아직 어린 세자녀가 있다.

첫째는 아들이고 7살이다. 이제 제법 대화도 되고 자기만의 취미생활(?)도 생기는듯하다.

그리고 둘째인 딸이 있다. 딸은 4살이다. 

셋째도 딸인데, 셋째는 16개월 되었다. 이제 막 걷고, 아직은 존재감이 없지만 젤 손이 많이 가는 자녀다.


우리집 거실은 나름 큰 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주로 거실에서 많이 논다.


어느날, 첫째가 거실에서 기찻길을 만들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둘째와 셋째가 만드는걸 방해한다.

첫째는 역시나 짜증을 낸다.


그래서 내가 개입하였다.

방해받지 않으려면 너 방에서 문닫고 기찻길 만들라고 하였다.

거실에서 놀려면 둘째 셋째가 방해하는건 감수해야 한다고 하였다.


세명이서 사이좋게 같이 놀던지, 원하는 기찻길을 자기스타일대로 만들고 싶으면 자기 방에서 문닫고 조용히 만들라는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얘기한 이유는, 거실에서 둘째 셋째가 조금 방해하더라도 같이 즐겁게 놀으라는 것이었다.

물론 그렇게 하려면 조금 포기해야 하는것들이 있다.


첫째는, 방에 들어가서 혼자 놀지 않는다.

물론 동생들이 방해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런데, 방에서 혼자 노는건 더 싫은가 보다.


부모의 마음은 첫째가 조금 손해보더라도(?) 아니..손해가 아니라 자기 스타일대로 기찻길을 만들지 못하더라도 동생들과 사이좋게 기찻길을 만들고 놀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물론 둘째, 셋째가 기찻길을 엉망으로 만들것이다.

엉망인 기찻길에서 놀 수 없는가?

놀 수 있다.

혼자 노는것 보단 엉망인 기찻길에서 동생들이랑 같이 노는것이 더욱 재미있는 일이다.

그걸 우리 첫째는 아는듯 하다.


항상 나의 제안대로 하지는 않지만, 자기 방에서 혼자 논적은 없는것 같다.

혼자노는것보다는 동생들이랑 같이 노는게 좋은가보다.


우리 집에서 '거실'은 아빠, 엄마가 주로 활동하는 곳이다.

그래서 그곳에서 놀아야지 아빠, 엄마가 같이 도와주기도 하고 함께 기뻐하기도 하는 공간이다.

첫째가 자기방에 들어가서 놀면 자기 뜻대로 기찻길은 만들고 그 기찻길 만든것을 방해하는 이들은 없다.

그러나 거기는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고, 동생들도 없다.

아직은 우리 첫째는 그러한 것보다는 아빠, 엄마, 동생들이랑 같이 있는게 훨씬 좋은가 보다.


교회도 이와같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리스도인으로써 서로 교제하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사실 많지 않고, 그 범위도 넓다.

예를 들자면 이러한 것들이다.


하나님에 관한 것들(하나님의 거룩하심, 창조주 하나님, 구원자 하나님, 삼위일체, 전능하심, 전지하심, 하나님의 유일하심(유일신) 등..)

이러한 것들에서 일치한다면,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두 하나님 나라에서 만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관한 것들은 대부분 일치한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끼리 교제하지 않고 자꾸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것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직업관, 종말론, 사소한 교리적인 부분들, 성경해석에 있어서의 다양성(차이들), 교단, 문화적인 차이 등)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같은 가치관을 가질 수는 없다.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들(본질적인것들) 이외에 중요하지 않은(비본질적인) 것들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자들을 이해하고 서로서로 받아줘야 한다.

서로서로 받으라는것이 다른 생각과 다른 가치관이 옳다라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여지를 항상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가치관들에 대해서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때는 어쩔수 없이 그들만의 리그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만의 리그란,

우리 첫째 아이가 드넓은 거실에서 아빠, 엄마, 동생들과 놀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맞는 이들과만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이 동일한 이들과는 함께 하지만, 그들과 다르면 이단시 하고 적대시하고 같은 그리스도인끼리 이방인 취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또한 허락하시는것 같다.

허락하는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놀라운것은 그렇게 자기들만의 리그를 하더라도 그 안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것이다.

그 역사함만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잘못을 하더라도, 그 가운데 영혼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므로 어지러운 세상가운데 어지러운 조직가운데, 어지러운 교회가운데도 구원받는 이들을 더하는 이들이 역사상 그리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들만의 방안에서 노느것도 재밌다.

그것도 열매가 있으으로 기쁜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자기들의 세계관대로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거실에 나와서 함께 하나님의 세계를 경영해 나가기를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자기들의 생각과 가치관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또한 자기들끼리 세계를 만들면 잘 만들 수 있지만, 여러 가치관이 다른 이들과 만들려면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실에는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러분야의 여러곳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참으로 많다.


혹,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우리들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면,

이제는 자기방에서 나와서 거실에서 더욱 더 광대하고 크신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하는것이 어떻겠는가?


그리스도인

고립되면, 부패한다.

나와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해야한다.

물론, 본질적인 중요한 것들은 타협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비본질적인 것들은 너그러이 서로를 받아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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